제 28장 쪼개 쓰는 바와 통째로 쓰는 바
知其雄, 守其雌, 爲天下谿.
지기웅, 수기자, 위천하계.
爲天下谿, 常德不離, 復歸於孀兒.
위천하계, 상덕불리, 복귀어영아.
知其白, 守其黑, 爲天下式,
지기백, 수기흑, 위천하식,
爲天下式, 常德不 , 復歸於無極,
위천하식, 상덕불특, 복귀어무극,
知其榮, 守其辱, 爲天下谷.
지기영, 수기욕, 위천하곡.
爲天下谷, 常德乃足, 復歸於樸.
위천하곡, 상덕내족, 복귀어박.
樸散則爲器. 聖人用之, 則爲官長,
박산즉위기. 성인용지, 즉위관장,
故大制不割.
고대제불할.
두드러진 바들, 엮이어 두드러진 것들을 알아차리고
두드러지게 하는 바들을 경으로 지켜나갈 수 있다면
그 마음 세상만물이 흘러드는 천하의 계곡이 되노라!
만물이 서로 어우러지는 천하의 계곡이 되어
딱딱 맞아떨어지는 덕이 항상 함께 하노라면
갓난 아이로 다시 돌아가는 바와 다르지 않다.
그 두드러짐의 명명백백함을 알아차리고
그 알 수 없음을 침묵으로 지켜나간다면
천하, 세상의 형식, 혹은 법칙이 되노라!
이러한 바를 천하의 형식으로 삼아 산다면,
항상 한치라도 어긋나지 않는 덕을 타고서
다 없는, 한계 없는 바로 되돌아 가리로다!
성공이란 그저 서로 맞아떨어진 바임을 알아차리고
실패를 양립불가능한 바로 들이어 감당할 수 있다면
그 마음 세상만물이 흘러드는 천하의 계곡이 되노라!
만물이 서로 어우러지는 천하의 계곡이 되고
어긋나지 않는 그 덕이 이내 가득차 오르면
박처럼 커져가는 마음으로 되돌아 가리로다.
박은 쪼개어야 그릇으로 쓸 수 있듯이,
된사람들은 그리 쪼개진 그릇들을 써서
식자와 위정자들을 엄히 제어하리로라!
고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름질한 마음은
그 어떤 분할도 없는 바임을 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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