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장 어찌 이리 되었을꼬?
太上 下 知有之, 其次 親而譽之, 其次 畏之, 其次 侮之.
태상 하 지유지, 기차 친이예지, 기차 외지, 기차 모지.
信不足焉, 有不信焉. 悠兮其貴言,
신부족언, 유불신언. 유혜기귀언,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공성사수, 백성개위아자연.
오랜 세월 겪고서야 그 길이 있음을 알아차리고
그 다음 가까이 두고 하나하나 새기며 즐기다가
이내 밝아오는 바 두려워 어찌할 바 모르다가
끝내는 얕잡아 조롱거리로 만들어버리는구나!
그런 까닭에,
그 길에 믿음이 부족해지고 불신이 퍼지니
그 귀한 말들을, 그 길을 멀리하고 있도다.
그런 연후,
빼어남을 이루고 맡은 바를 말끔히 처리한 것을
모두 그들 스스로 그러한 것으로 여기고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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