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그럼에도, 실험 결과들이, 구성론적 모델과 양립하는 바와는 무관하게, 구성론적 모델을 ‘참(眞)’으로 만들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무차별적 코드짓기와 주의의 이동 깜냥에 대한 경험적 발견들은, 그 자체로 관찰자들의 구성물들이기에, 감지들이 객관적 외부 세계의 구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하는 논리적 근거로 쓸 수 없다. 이러한 불가능성은, 인간 지식은 재차 인간 인지 메커니즘들이 수반되는 절차로는 검사될 수 없다는 회의론자들의 통찰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에서,
우리는 구성론적 정신에 든 경우,
더 이상 실재, 보편, 객관과 같은 단어들에 대해
Don’t say, 또는 Don’t mention 하는 태도가 왜 필요한지
그 이유를 분명히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재라는 환상을 현실에서 거론하는 순간,
근거지울 수 없는 것들을 거론하는 순간,
우리는 잠자지 않으면서도 꿈으로 빠져 들어가기 때문이다.
꿈으로 안내하는 길목들(상징, 방식들)을 장악하려는 패권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일체의 발언과 언설들과 절연할 필요성에 대한 근거다.
제 아무리 합리성, 일관성을 갖추고 유용성과 확장성까지 겸비하면서
오래도록 살아남을 것 같다 하더라도,
그것을 경험 경계면 반대편과 관련짓는 공적 행위는
그 자체로, 은유로서, 강조로서,
‘억겁의 윤회로도 씻기 힘든 죄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