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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과 '투사'로 만들어지는 확인 불가능한 기만적 관념들

대상 영속성 구성에서 필수불가결한 요건인 '반복'과,

반성 조작의 구성에서 필수 요소인 '투사'가 결합되어, 

완전히 허상은 아니지만, 기만적인 관념들이 만들어진다.

 

에셔는, 

이러한 기본 조작들과 몇몇 추가 변형들로, 

사람들한테 무한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수많은 그림들로 보여주었다. 

 

수학에서도, 

무한은 유한한 조작들의 계속되는 반복, 또는 

그러한 조작들의 조합 이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거기서 무한 이미지를 창조하는 방식은, 

그러한 유한 조작의 지속(持續)을 아무 것도 없는, 또는 

여하한 것도 있을 수 없는, (알 수 없는, 우리 경험 경계면 반대편과 비슷한) 

조작되고 있는 유한 공간 (공간이라고 말할 수 없는) 반대편으로 투사시키기다. 

 

바이어빌러티, 즉, 유용성과 확장성이 아닌 진리,

상호주관성이 아닌 객관, 

일반이 아닌 보편, 

유한이 아닌 무한, 

삶이 아닌 죽음이라는 

관념들은 모두 이와 비슷한 조작들로 만들어진 

확인(확증) 불가능한 기만적 관념들이다. 

 

RC(1995) 역자 주석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