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하듯이,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그 무엇이든,
이미 벌어진 과거 그 무엇에 대한 당신의 목하 주시일 뿐이다.
그래서,
목하란 기억과 기대 사이 그 어디 쯤이다.
목하에서 탈선하는 그 어떤 순간도,
그것은 기억의 조각으로 공간화될 것이다.
당신이 주시한 그 어떤 것도,
그것을 지금 이 순간로서 전환하는, 즉,
지나간 지점과 오고 있는 지점 사이에서 가늠하는 순간,
그것은 '배치'라는 공간적 구성의 조작적 결과물이 된다.
(애쓰니 챙기게 된다.)
목하는 지금, 당장일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이 목하일 수는 없다.
제논의 역설에서,
당신이 자각할 것이 무엇인지,
분명해졌을 것이다.
빤야의 전제들로 가리키고자 했던
것이다.
이로써,
목하가 공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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