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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발달(Cognitive Development)

        인지 발달
 

삐아제가 제안하고 정교하게 만든 인지발달이론은 심원한 생물학적 연원(淵源)들을 취해, 모든 생명 형태들에 적용될 전제들로 삼았다. 아마도 이들 전제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 유기체들을 우주의 여타 것들에서 분화시킨 것은, 일종의 내부 환경에 대한 그들 염려(念慮)이자, 외부 요동에도 내부의 평형 상태를 능동적으로 유지하려는 상대적인 그들 능력이다>라는 당연시다. 모든 활동이 자기-규제(調節)이란 목적에 복무한다는 명확한 의미에서, 그 모든 활동, 고로, 인지적 활동 역시, 적응적인 것들로 간주된다 (이를테면, Piaget, 1967a).

 

    생물학적 유기체는 텅빈 상태(tabula rasa)로 삶(生)을 시작하지 않는다. 우리한테, 유기체가 신이-부여한(天賦的) 플라톤적 관념들 혹은 유전적으로 전송된 <외부세상의 지식>을 갖고 출발한다는 주장은 필요가 없다. <유기체는 요동에 맞서 행하는 경향이 있다>는 전제(當然視)로 충분하다. 발달, 즉, 내부 조직화의 증가에 대한 문제를 푸는 삐아제의 열쇠는 ‘스킴’ 개념이다. 스킴이 반사에서 구동되든 인지 구조들의 정교한 배치에서 구동되든, 스킴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내가 3장에서 보인 대로, 관찰자가 관점에서, 외부 자극의 결과로 간주될 수 있는 ‘감각 신호들의 패턴’이 있다; 둘째, 그러한 특정 감각 신호들의 패턴으로 촉발되는, 관찰자한테는 반응으로 간주될 수 있는, ‘활동’; 셋째, 그 활동에 연이어, 바로 혹은 조금 뒤에, 그 활동의 귀결(歸結)로 느껴진(納得된) ‘그 어떤 변화를 그 유기체는 경험한다’. 그 귀결은, 사실, 왜 특정 활동이 특정 요동과 연결되는가에 대한 이유이자,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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