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에서 보며 본 것을 제자리에 두기

'바이어블'과 '바이어빌러티'

용어, ‘viable’ 또는 ‘viability’를 

어떤 번역서에서는 ‘지속가능성(sustainablity)’으로 번역하는데, 

이는 저자의 의도를 완전히 벗어난 용어 선택이다. 

 

나는 이제껏 ‘살아 커 갈 수 있는’ 또는 ‘생존 발달할 수 있는’으로 번역했는데, 

나 역시, 결정적인 부사 하나를 놓쳤다. 

 

생물학에서 차용한 이 단어는 

‘<독자적으로>, 즉, <개체로서> 살아남아 <자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성공적 지식, 모델이 바이어블한 것이 되었다는 것은, 

그것을 구성, 확립한 주체(우리)와 <독립해서> 살아남아 

(또 다른 그 어떤 이(에이전트)들과 연루되어) 성장, 발달,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고로, 

이 용어는 RC의 핵심 용어로 RC 이해에 결정적이기에, 그리고 

이 용어에 상응하는 한글을 찾을 수 없다고 결론 내렸기에, 

소리 나는 대로 옮겨 쓰기로 했다. 

 

이 용어를, 실용주의 용어로 해석하자면, 

‘실용성과 확장성’을 합친 개념이다; 

거기에, 쓰는 이들이 관여된 한, 

마치 살아 있는 양, 독자성을 띠며, 

생명의 핵심 특징인 ‘자율성’을 갖는 양, 

출연(出演)하는 특징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목하 실제로 쓰이고 있으며, 

공간적으로 여러 방면(領域)으로, 

시간적으로 앞으로도 계속(繼續)해서, 

그것을 사용하는 이들이 있는 한, 

“그 자체로 살아남아” 쓰일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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